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 근황 (23.04.01)

cih4912 2023. 3. 24. 01:21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서버를 시놀로지 DS920+의 docker를 이용해 구축해서 혼자 플레이 하고 있었다.

사실 이 때는, 마인크래프트의 시스템을 굉장히 얕게 알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인챈트(마법 부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는 몰랐고,

다이아몬드가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아까워서 사용 안 하고 있었고,

레드스톤 회로가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조합법이나 작동 원리를 몰라서 사용 안 하는 등,

사실상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동생 (2살차이 나는 남동생)에게 할 게임이 없으면 같이 마인크래프트나 하자고 했다.

솔직히 나는 안 하거나 대충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알고 보니 동생은 몇 년 쯤 전에 친구들이랑 같이 멀티 서버를 파서 한 적이 있었고,

그래서 나보다 최신 기능들에 대해서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동생이 그 때부터 이것 저것 만들기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만든건 간단한 좀비 피글린 농장이었다.

자동 처리기기는 없고, 제로틱 네더포탈 하나에서 좀비 피글린이 소환되어 한 곳에 모이는 구조였다.

그 곳에서 우선 경험치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만든 것은 주민 거래소였다.

그 곳에서 사서를 대량 만들어 날카로움5, 수선 등 개사기 마법 부여를 해주는 주민들을 만들었다.

여기까지 진행하고 나니, 다이아몬드 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때부터 마인크래프트 세계의 진척도가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나도 새로운 마인크래프트를 완전히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까지가 대략 반 년쯤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는 서버도 E5-2699 듀얼 서버컴으로 이전했고, (예전 시놀로지 시절에 렉이 너무 심하게 걸렸다)

마법, 겉날개, 레드스톤 회로 등 (비교적) 최신 기능들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철칙이 절대 크리에이티브 모드는 쓰지 말자이다.

크리에이티브 모드나, 롤백이 간절히 마려웠던 시점이 몇 번 있긴 했으나,

(죽어서 아이템을 잃거나 건물을 잘못 만들었거나 등등..)

전부 참아내고 순수 바닐라 서바이벌 모드로 플레이하는 중이다.

참고로 현재 시뮬레이션 거리 6청크, 렌더 거리 45청크로 플레이 중이다. 난이도는 어려움.

 

 

 

여긴 스폰포인트 (0,0)이다.

버그인지 가끔 여기서 리스폰 되길래, 집으로 바로 이어지는 철길을 만들어 두었다.

 

이건 주요 거점지를 314높이에 연결해놓은 인프라이다.

레일과 푸른 얼음 보트, 이렇게 2가지가 구비되어 있는데, 사실 여기까지 올라오기 귀찮아서 잘 안 쓴다.

그래도 은하철도는 로망이어서 만든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위에서 내려다본 집(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주민 마을 옆에 지었으며, 지금은 다소 평탄해 보이지만 원래 엄청나게 험난한 곳이었다.

다 깎아서 평탄하게 만든 것이다.

 

첫번째 거점지인 집이다. 산을 깎아서 동굴 내부에 집을 지었다.

위에는 꽤 큰 크기로 (대략 55x40정도 크기) 목장, 꽃밭, 농장, 나무농장 등을 쌓아 올렸다.

현존하는 모든 나무가 다 있으며, 꽃도 색깔별로 전부 모으려 하는 중이다.

 

집의 내부는 뭐 대단할것은 없다.

지옥으로 가는 포탈하고 화로, 상자, 광산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등이 있다.

 

집 지하에 마침 슬라임 청크 2개가 있어 슬라임팜 위치를 잡아놓았다.

이것도 제대로 된 슬라임 농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딱히 아직 슬라임 구슬이 모자라진 않아서 후순위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이건 집 옆에 있는 '만물의 탑'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건물인데...

 

이런 식으로 상자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저것도 꽤 옛날 사진으로 지금은 저것의 3배 이상 있다.

문제라면 포탈과 너무 가까운 데에 있어서 그런지,

네더 포탈에서 나올때 굉장히 로딩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렉이 많아졌다.

다른 곳에 옮겨야 하나 고민중이다.

 

은하철도가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사용 안 하게 된 것에 교훈을 얻어,

다음에는 수중 철도를 만들었다. 이것도 모든 거점지가 이어져 있다.

이건 꽤나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동생은 딱지날개로 날아다니는걸 선호한다)

 

탑승하면 대략 이런 느낌...

현재 철길 근처를 발광석으로 싹다 박아서 밝게 보이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건 동생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거점들이 원형으로 이어져 있는데, 그 사이 바다에 거대한 세계수를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이다.

21x21의 크기로 거대한 벚꽃나무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개인적으로 완성이 기대되는데, 동생이 요즘 마크를 열심히 안해서 사실상 멈춰 있다.

설계도는 동생이 갖고 있어서 내가 마무리하기는 어려움이 있는데 걱정이다..

 

두번째 거점은 철농장이다.

주민 30명이 갇혀있고, 최대 철골렘을 3마리까지 소환한다.

8시간 정도 존버해 두면 큰상자에 양귀비와 철이 꽉 찬다. 효율이 엄청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나쁘지 않다.

이곳은 원래 울퉁불퉁한 바위섬이었던 곳을 평평히 밀어버린 뒤, 개간 사업을 해서 평지를 엄청 넓혔다.

그런데 부지에 비해 너무 텅 빈 느낌이 들어서, 밑 층에 대형 용암 농장이나 동물 농장을 만들까 생각중이다.

 

대략 이런 느낌으로 골렘이 나와서 철을 생산한다.

 

세 번째 거점지는 주민 거래소이다.

원래는 울퉁불퉁한 반도였는데, 싹다 밀어 버리고 끊어 버려서 고도가 낮은 섬으로 만들었다.

건물을 엄청나게 크게 지었는데, 사실 반도 못 채운 상태다.

아직 만들어야 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사실 중요도가 높진 않아서 약간 후순위로 밀려 있다.

 

이런 식으로 주민을 가둬 놓고 가격이 비싸질때마다 좀비로 물리치료를 해서,

가격을 다시 1 에메랄드로 낮추고 있다.

 

현재 썩은 고기, 돌 등을 1 에메랄드에 팔고,

1 에메랄드로 각종 다이아 장비나 인챈트, 유리, 발광석, 황금 당근 등을 구매하고 있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거점지로, 이 곳이 없으면 기본적인 경제 순환이 안 된다고 보면 된다.

현재 대략 150명의 주민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곳에 있으면 상당히 프레임이 떨어진다.

(서버 쪽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주민농장 옆에 있는 돌 생성기이다.

밑에는 비콘(신호기)가 있어서 효율5 네더라이트 곡괭이로 클릭하면 한번에 5개가 다 캐진다.

이곳에서 돌을 만들어서 에메랄드가 부족하면 석공에게 판매하고 있다.

섬세한 손길이 없는 곡괭이로 캐면 조약돌이 나오기 때문에 취사선택할 수 있는 편리한 기계이다.

 

주민거래소 2층에 있는 갈색 버섯 농장이다.

좀비주민 치료용 투척용 나약함의 포션에 갈색 버섯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 놓았다.

 

주민거래소에서 대략 2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주민 교배소이다.

새로 주민이 필요하면 이곳에서 주민을 교배하여 주민거래소 쪽으로 보낸뒤,

납치해서 각자의 자리에 감금해 놓는다.

 

네 번째 주요 거점인 좀비 피글린 농장이다.

이곳은 섬이었던 곳과 반도였던 곳을 간척사업을 벌여 합친 뒤 평지로 만들었다.

 

제로틱 네더 포털 6개를 이어붙여서 좀비 피글린을 생성한 뒤,

그것을 처리기로 모아서 처분하여 금과 썩은 고기, 경험치를 생성한다.

효율이 너무 좋아서 렉이 오지게 걸려버린다.

 

건물 안에 있으면 자동으로 금과 썩은 고기가 분류되어 상자에 모이고,

황금 검 등 필요 없는 것들은 자동으로 용암으로 버려 버린다.

버그로 아주 가끔씩 좀비 피글린이 안 죽고 처리기 밖으로 튀어 나올 때가 있는데,

그것때문에 집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

5분정도마다 나가서 경험치 구슬만 주워 먹으면 된다.

 

좀비 피글린 농장 옆에 있는 거북이 교배소이다.

거북이 4마리가 들어 있으며, 교배를 시키면 모래에다 알을 낳는 간단한 구조이다.

거북이 등껍질 투구를 얻기 위해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좀비 피글린 농장 옆에 있는 다시마(켈프)농장이다.

땔감을 자동으로 얻기 위해서 만들었다. (말린 다시마 블럭 1개에 20개씩 굽는다.)

현재 상태에서 효율이 생각보단 잘 나오지만 기대한 것 만큼은 안 나온다.

그래서 현재 8배럭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15배럭 정도로 늘릴까 고민중이다.

이거 만드는게 상당히 귀찮고 재료도 많이 필요하고 꽤나 까다로워서 더 늘리려면 엄청난 의지가 필요할 것 같다.

 

마지막 거점인 몬스터 타워이다.

이건 원래 그냥 바다였던 곳을 메꿔서 섬으로 만든 것인데, 그것 때문에 근본부터 잘못되었다.

동생이 제대로 안 알아보고 대충 만든듯. 그래서 효율이 영 별로다.

근처 바다에서 드라운드가 계속 생성돼서 정작 몬스터 타워에서 몬스터가 잘 안 나온다.

철거하고 다른 구조물을 넣고, 몬스터 타워는 다른 곳에 새로 지을 예정.

그리고 옆에 반자동 대나무 농장도 있다. 자동이 아니라서 가끔씩 가서 직접 스위치 눌러야된다.

아마 이것도 몬스터 타워 철거되면 같이 철거할 듯...

 

여기부터는 집 지하에 있는 네더 포털이다.

네더 포털에서 나오면 이렇게 지하 정거장으로 연결되며,

산장, 버섯 섬, 엔더 포탈, 블레이즈 팜 등 다양한 곳으로 레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블레이즈 팜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가까운 곳에 블레이즈 스포너 2개가 딱 붙어있다.

적당한 위치에 서 있으면 2개가 다 활성화된다. 매우 찾아보기 힘든 듀얼 블레이즈 팜이다.

오른쪽 생성기에서 생성되는 블레이즈를 왼쪽으로 모아서,

왼쪽의 건물 내부에서 안전하게 블레이즈 파밍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건물 안에 있으면 대략 이런 느낌이다.

그런데 막 일반적인 블레이즈 팜의 2배까지 효율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고...

대략 1.5~1.7배정도 나오는 것 같다. 아무튼 굉장히 고효율의 블레이즈 팜이라 마음에 든다.

 

 

 

대략 여기까지 진척되어 있고, 사실 뭐 중요한 시설물들은 다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기는 한다.

앞으로 이뤄야 할 몇 가지 목표가 있다면,

1. 주민 거래소에 나약함의 화살을 파는 화살 제조인을 만들기

 + 모든 색깔의 양털을 파는 양치기를 만들기

2. 몬스터 타워를 철거하고 새로운 위치에 똑바로 짓기.

 그곳에 완전 자동 대나무 농장, 사탕수수 농장도 같이 지을 예정이다.

3. 철농장을 여러개 연결해서 만들기. 이론적으로 마을을 여러개를 쌓아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

 그러면 하나의 마을로 합쳐지지 않아서 각각의 마을마다 골렘을 따로 생성하게 된다.

 개인적 목표는 6배럭 철공장 + 자동 분류기를 만드는 것이다. 효율 죽일듯...

4. 동물농장, 용암 농장 만들기 + 버섯 소 데려오기

5. 가디언 농장 만들기

 

대략 이 정도려나.

아무튼 앞으로 종종 (몇 달 간격으로) 마인크래프트 진척도를 블로그에 업로드 해야겠다.

그러면 미래에 우연히 보고 추억에 잠길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