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구리등 농장 완성
엄청나게 어렵다기보다는 좀 까다로운 느낌의 농장이었다.
우선 올챙이를 잡아야되는데 올챙이는 늪에서만 나오고,
늪은 스폰에서 대략 4000블록 이상 떨어진 곳에 정말 조그마하게 있다.
그다음 올챙이를 각각 더운곳, 미지근한곳, 추운곳에서 개구리로 진화시켜야 한다
그러면 초록색, 하얀색, 갈색 개구리가 된다 (어느 쪽에서 무슨 색이 되는지는 기억 안남)
그다음 그 개구리를 보루 잔해(피글린 요새)의 마그마 큐브 스포너로 데려가야한다.
그다음 마그마 큐브를 가루눈을 이용해 자동으로 죽게 하고 작아진 마그마 큐브를 개구리가 잡아먹으면,
똥으로 개구리등(개구리불, 프로그라이트)을 싼다. 존나 길고 복잡하다. 진짜 개고생했다.
그래도 개구리불 색깔별로 보고 있으니 엄청 이쁘더라. 고생한 보람이 있다.
2. 1.20 업데이트 기념으로 마을에 벚꽃을 심었다.
1.20의 가장 기대했던 기능 중 하나인 벚꽃이 드디어 나왔다.
바로 수천미터를 탐험하여 벚꽃 바이옴을 찾아 묘목을 잔뜩 얻어서 돌아왔다.
나무 농장에도 새로 심어주고, 남은 묘목은 마을에 여기 저기 심었다.
사실 엄청 많이 심었었는데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별로더라.
그래서 거의 다 베어 버리고 조금만 남겼더니 밸런스가 좋아진 느낌이다.
3. 서버의 근본을 챙기기 위해 서버 컴퓨터 모양의 구조물을 만듦
간단히 서버의 역사를 요약하자면 처음에 시놀로지 DS920+의 docker를 이용해 마크 서버를 굴렸다.
그런데 월드가 복잡해지니까 렉이 점점 심해지더라.
그 당시 나는 마크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마크가 렉걸리는걸 참을 수 없었고,
결국 DS920+를 팔고 E5-2699 v3 dual 컴퓨터로 서버를 이전했다.
무려 36코어 72쓰레드짜리 제대로 된 서버 컴퓨터이다. 그래서 한 반년정도 잘 쓴것같다.
(우측의 하얀색 컴퓨터임. 마지막 사진은 실제 생긴 모습임.)
4.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D-1581 서버컴으로 이전
문제는 전기세가 올랐는데 거기에 서버컴까지 전기를 왕창 빨아버리니까 전기세 폭탄을 맞아 버리더라.
안그래도 고전력인 서버 CPU가 2개나 달리니까 진짜 전력 소모량이 차원이 다르다.
별로 안 더운 6월인데도 컴 켜놓으면 방이 후끈후끈 해진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E5-2699 v3 dual 컴퓨터도 팔아버리고 지금은 D-1581 저전력 제온 서버로 갈아탔다.
문제는 이게 싱글코어 성능이 낮아서 그런지 다시 마크가 렉 걸리기 시작함.
대부분의 상황에선 그럭저럭 괜찮은데, 2명 이상 접속하거나, 주민거래소에 가면 꽤나 렉이 심하다.
그래서 싱글코어 성능이 높고, 8코어이고, 내장 그래픽도 있고, 65w로 꽤나 저전력인,
라이젠 5700g로 서버컴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거로 굴려보고 마크 렉걸리면 다시 5700g 처분하고 그냥 D-1581 사용할 예정 (돈 존나 아깝다)
5. 위더와의 첫 싸움을 벌인 곳에 위더 모양 동상을 만들었다.
베드락 에디션의 위더는 차원이 다르게 강하다. 진짜 개어렵더라. 몇번을 죽었는지 셀 수도 없었다.
그런데 심지어 그때는 이지 모드였다. 도대체 하드로 하면 얼마나 센 것일까.
어쨌든 위더와의 첫 전투가 있었던 역사적 자리에 위더 동상을 세웠다.
그리고 갑옷 거치대를 놓아 그때의 전투를 그럴듯하게 재현해 보았다.
완성하고 나니 나름 디테일도 살아 있고 웅장해 보이기도 해서 마음에 들었다.
6. 철로 페이즈4 완성
철농장 - 위더 동상 - 가디언 농장 -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마을 - 픽셀아트 - 주민 거래소를 잇는,
철로 프로젝트 페이즈4가 완성되었다. 이번엔 주위가 바다가 아니고 빙하이기 때문에,
주변 경치를 좀 구경하라고 일부러 수중에 안 만들고 공중에 만들었다.
자주 사용할만한 철로는 아니지만 잘 닦인 운송 시스템은 나를 기분좋게 만든다.
7. 알레이 교배소 완성
알레이 교배소 자체는 만드는 난이도가 어렵진 않았다.
우선 중앙에 음반을 계속 재생하고 있는 주크박스가 있다. 갇혀 있는 알레이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때 자수정 조각을 하나 주면 알레이가 복사가 된다.
그 뒤 알레이 우측의 버튼을 누르면 장전되어있던 카트가 발사되면서,
갇혀 있던 알레이 한 마리를 태우고 밖으로 꺼낸 뒤 바로 내 옆으로 운송된다.
사실 그동안은 알레이에 관심이 없었지만 후술할 드라운드 팜에 무조건 필요하여 필요에 의해 만들었다.
8. 드라운드 팜 완성
이런저런 팜을 계속 만들다보니 삼지창이 너무 부족하더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베드락 에디션에서 몬스터 자동 처리 장치를 만들때 보통 삼지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지창과 구리를 편하게 파밍할 목적으로 드라운드 팜을 만들었다.
공중에 128칸정도 띄워야 하는것만 빼면 난이도도 재료도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두번째 사진은 자동 분류기인데, 레드스톤을 이용한 분류기는 쌓이지 않는 물건은 분류를 못 해준다.
삼지창과 같은 물건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알레이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알레이를 복사한 뒤, 노트 블록의 원리 등을 파악해 자동 분류기를 만들었다.
노트 블록이나 알레이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꽤나 오래 걸렸다.
어쨌든 지금은 아주 잘 되는 상황이고, 삼지창의 획득과 자동 분류가 아주 잘 되고 있다.
9. 오징어 팜 완성
그리고 드라운드만 파밍되면 효율이 너무 낮으니 양 옆으로 오징어 팜을 만들었다.
이게 또 슬슬 룩딸 시작하려 하니 잉크가 너무 모자라더라.
그래서 오징어 팜을 만들었는데 뭐 효율이 만족한 만큼의 수준은 되는것 같다.
사실 발광 먹물도 부족한데, 발광 오징어 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중이다.
10. 알파벳 배너 완성
이제 자동농장을 지을만한건 거의 다 마무리가 되어 가는 수순이고,
슬슬 월드를 꾸미기 시작해야 할만한 단계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룩딸의 일환으로 우선 알파벳 모양의 배너를 A부터 Z까지 흑백 전부 만들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서 진짜 마인크래프트에는 쉬운게 하나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총평
6월에는 너무 바빴다. 5월에 바빴다고 말한거의 한 두 배는 바빴다.
그래서 진짜 집에 오면 녹초가 되고 도저히 마인크래프트를 한 만한 심적 여유가 안 나더라.
사실 여기 나온 대부분의 업적은 그나마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던 6월 초반부에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이 만든거 같아서 놀랐다.
6월 중순 들어서 벚꽃이 업데이트가 되고, 세계 중심에 있는 세계수도 이제 완공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짙은 참나무 원목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6월 중순부터 짙참을 캐기 시작했다.
하루에 1~2시간씩 거의 2주가량 캐니 셜커상자로 40개정도 캤다. (심지어 나무 뭉쳐서 만드는 원목이 40상자다...)
7월중으로 세계수가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건 내가 아니라 동생에게 달렸다.
어쨌든 총평을 하자면 바빠서 얼마 안 한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해서 놀랐다.
점점 더 바빠질 예정이라 7월에는 얼마 못 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좀더 효율적이고 열심히 살아 짬을 만들어서 마인크래프트를 하든지,
혹은 그렇지 못해서 게임을 못하고 녹초가 되어 드러누워 버리든지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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